감각통합 자료

문대훈
조회수 887

일반아동과 발달장애아동의

감각처리능력 비교

교 육 심 리 김 미 선

논문지도교수 김 태 련

Ⅰ. 서 론

최근 아동발달 분야에서는 아동의 발달을 보다 통합적인 관점에서 이해하려고 한다. 즉 우리가 아동의 발달을 인지 발달, 사회성 발달, 정서발달, 운동발달 등으로 구분하지만 사실 이러한 모든 발달영역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상호적으로 연결되어있어서 하나의 통합된 준거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달장애 역시 이러한 통합적인 관점으로 이해되고 치료 교육적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

발달장애아동을 위한 작업치료 접근 방법으로 치료사들에게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감각통합치료이다. 이것은 아동의 행동과 신경기능의 관계를 설명한 이론으로 감각처리의 중요성과 그것이 아동의 기능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있어 작업치료사들이 발달장애 아동의 행동을 이해하고 이들을 위한 치료의 기초를 마련하는데 기여하였다.

최근 전통적인 감각통합이론에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면서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국내에도 이와 같은 새로운 개념이 소개되면서 발달장애아동을 치료하는 작업치료사들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그러나 아직 감각방어나 조절장애의 개념과 치료방법에 대한 연구가 초기 단계에 있고 더욱이 자폐와 같이 감각처리에 문제를 보이는 아동을 선별할 수 있는 평가도구가 없어, 이러한 아동을 더 자세한 평가와 치료로 연결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격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감각처리에 어려움을 가진 아동을 평가할 수 있는 표준화된 도구의 기초를 마련하고자, 미국에서 사용되는 SSP척도를 번안한 질문지를 사용하여 일반아동과 감각처리에 어려움을 가진 자폐나 PDD아동의 감각처리능력을 비교하여 두 집단의 차이를 알아보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A. 감각통합이론

Ayres(1964)는 감각처리의 중요성과 아동의 기능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기 위하여 감각통합이론을 형성하였다. 이는 학습장애 아동을 위한 치료법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나 점차 연구 발전되어 많은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치료접근으로 적용되고 있다. 1960년대 신경과학자들은 감각통합을 뇌 내부에서 복잡하게 얽힌 신경들간의 연접된 연결로 간주하였으나 Ayres(1979)는 감각정보들을 조직화하는 능력이라 하였고, 최근(1989) 감각통합을 자신의 신체와 환경으로부터 주어진 감각정보들을 조직화하는 신경학적인 과정(neurological process)이라고 정의하였다. 감각통합의 관점에서, 발달이란 중추신경계가 감각정보와 다양한 활동에 대한 적응반응을 조직화함으로써 이루어지고 이러한 적응반응은 다시 감각정보로 제공됨으로써 감각통합의 발달을 촉진시켜 아동이 7-8세가 되면 감각통합은 거의 성인의 수준에 이르게 된다(남궁 영 & 장문영, 1998). 특히 촉각, 고유수용성감각, 전정감각은 감각통합에 핵심적인 요인이며 이 세 가지 요인들을 중심으로 한 감각통합은 신변처리, 자기관리, 놀이, 학습과 관련되는 행동의 기초로 여겨진다(Fisher & Murray, 1991). 결국 감각통합은 인지적, 사회적, 신체적, 정서적 발달의 기초가 된다.

B. 감각조절(Sensory Modulation)

1. 감각조절의 개념

감각조절은 감각을 체계화하고 적당한 방식으로 조절하고 조직화하는 능력이다(Ayres,1972; Royeen & Lane, 1991; Parham & Mailloux,1996). 감각조절장애의 주요 행동 증상은 회피반응, 주의산만, 과잉행동이다(Fisher, Murray & Bundy, 1990).

Royeen(1989)은 감각조절장애를 감각방어와 감각등록 장애(sensory dormancy)의 연속체 모델로 설명하였다. 감각방어는 감각자극이 과도하게 지각(over orientation)되고 감각등록장애는 감각자극의 지각(orientation)에 실패하는 것이다. Royeen과 Lane(1991)은 연속선의 양쪽 끝에 있는 과민반응과 과소반응 사이에 중간범위(midrange)를 언급하고 감각방어와 감각등록장애는 모두 이 중간범위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갖는다고 설명하였다. 비록 보통사람도 하루 혹은 몇 시간동안 이 연속선상에서 동요(fluctuation)를 경험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활동들에서 중간범위에 해당하는 반응을 보인다고 하였다(남궁 영 & 장문영, 1998 재인용). 감각조절장애를 가진 아동은 이 연속선상의 한쪽 끝의 반응이 우선적으로 나타나거나, 양끝 사이로 극심하게 변화하며 중간범위를 유지하기 어렵다(Cermak, 1988; Royeen & Lane, 1991; Williams & Shellenberger, 1994).

2. 감각조절장애의 생리학적/ 행동적측면

Fisher 와 Murray(1991)는 감각조절장애를 감각조절의 붕괴라는 용어로 설명하였다. 감각조절붕괴(sensory modulation disruption)는 신경계에서 감각자극을 처리하는 과정이 붕괴된 것으로 추측되어지며 이것은 감각자극에 대한 반응에서 생리학적 혹은 행동적 적응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하였다. 생리학적 측면에서, 감각조절의 붕괴는 중추신경계의 민감함과 습관화(habituation)의 매카니즘이 붕괴된 것으로 설명된다(Kandel, 1991). 즉 그것은 신경접합부의 전달물질과 신경세포의 기능 및 구조의 기능이 붕괴된 것이다. 행동적인 측면에서, 감각조절은 감각정보를 지각하는 복잡한 과정이며 그 상황에 적합한 반응을 하는 것이다. 감각조절장애를 가진 사람은 감각자극에 대해 과잉 반응 행동이나 과소 반응 행동을 한다(Royeen & Lane, 1991; Dunn, 1997). 즉 감각자극을 찾아다니거나 감각자극을 회피하는 비정상적 행동패턴을 보인다(Parham & Mailloux, 1996). 그 이외의 증상으로는 일반인들에게는 해롭지 않은 감각자극에 대해 쉽게 흥분하고 화를 내거나(Ayres, 1979) 산만함, 충동적이고 비조직적인 행동, 비정상적인 활동수준, 불안, 정서적 불안정을 보인다(Cohn & Miller, 1999).

3. 감각방어(sensory defensiveness)

Wilbarger와 Wilbarger(1991, 1999)는 감각방어를 하나 또는 그 이상의 무해한 감각자극에 대하여 방어 또는 회피 반응을 나타내는 증후로 정의하였고, 보호감각(protective senses)의 과민반응에 의해 나타나며 그 반응의 형태는 회피, 공포, 불안, 괴잉행동 또는 다른 감각을 찾는 행동(sensory seeking)등이 있을 수 있다고 하였다.

감각방어의 유형에는 촉각방어(tactile defensiveness), 구강방어(oral defensiveness), 중력불안(gravitational insecurity), 자세불안(postural insecurity), 고유수용성감각방어(proprioceptive defensiveness), 청각방어(auditory defensiveness), 시각방어(visual defensiveness)가 있고 그 외 후각 미각 등에 관계된 감각방어도 있다. 감각방어는 영아기 및 아동기에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발달 지연을 초래할 수 있고 과잉행동, 과잉언어행동(hyperverbal), 산만함 등의 특성이 동반될 수 있어 생활 전반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Kinckerbocker, 1988). 감각방어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감각방어를 가진 아동의 약 50%에서 가족들도 감각방어를 보인다고 하여 유전적 가능성과 감각박탈로 인한 가능성, 신체학대로 인한 가능성 등이 제시되고있다(김경미, 1999).

C. 자폐의 감각처리 및 조절

최근에 자폐증을 이해하려는 연구에서는 뇌 구조 및 신경 생리적 요인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신체의 움직임과 협응 능력에 관여하는 소뇌의 이상, 정서 및 감정과 관계가 있으며 특히 각성수준과 자율신경계 조정에 관여하는 변연계의 이상, 그리고 뇌간의 기능적 결함 등 자폐증의 원인에 대한 연구들은 자폐 아동을 감각기능과 조절의 이상, 인지 및 정보처리의 이상으로 접근하는 경향을 설득력 있고 타당성 있는 견해로 만들어주고 있다(이지연 & 정원미, 2000).

Ayres(1979)와 Ornitz(1979, 1989)는 상동적이고 반복적인 신체 움직임은 감각 입력에 대한 과잉반응이나 과소반응으로, 감각조절능력이 부족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특히 Ornitz(1974)는 감각조절의 붕괴(장애)는 자폐의 일차적 증상이며 환경에 비정상적 반응, 사회적 관계형성 기술부족, 의사소통기술의 부족은 감각자극에 대한 부족한 조절능력의 결과라고 제안하였고, Marcus 와 Stone(1993), Nelson(1984), 그리고 Ornitz(1974)는 자폐아동의 모든 감각계의 기능이 결핍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Ayres와 Tikel(1980)은 자폐 아동은 특히 소리, 촉각, 움직임 또는 전정감각 등의 감각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거나 과소 반응을 보인다고 하였다. 이것은 Greenspan(1995)이 감각조절장애가 자폐증의 기본문제이며 감각조절장애로 인해 사회성결여, 의사소통문제, 특이행동이 나타난다는 의견과 같은 연구들이다.

D. 감각통합치료접근을 위한 평가

전통적인 방법은 설계된 상황에서 일상생활과 분리된 작업을 아동이 수행하는 것을 평가하는 것이었다(Bruininks, 1978; Folio & Fewell, 1983). 이러한 평가는 가정이나 학교, 사회와 같은 일상적인 상황에서 분리된 수행을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문제이다. 게다가 이 분리된 정보는 치료접근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데 필요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다. Dunn(1994)은 작업치료사가 아동의 감각처리능력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부모로부터 감각경험에 대한 아동의 반응을 통해 감각정보(sensory history)를 얻는 것이라고 하였다.

Dunn과 그의 동료들(Bennett & Dunn, 1996; Dunn, 1994; Dunn & Westman, 1997; Kientz & Dunn, 1997)은 부모가 일상생활에서 감각경험에 대한 아동의 반응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Sensory Profile을 설계하였다. Kientz와 Dunn(1997)은 Sensory Profile 99항목 중 84항목(85%)이 일반아동과 자폐아동의 감각처리기술을 구별하였다. McIntosh, Miller, Shyu와 Dunn(1999)은 Sensory Profile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에서 감각조절능력을 측정하는 간단한 부모 질문서 Short Sensory Profile을 개발하였다. 이 평가 도구는 작업치료사들이 감각처리의 어려움을 가진 아동을 빠르게 판정하여 더 구체적이고 자세한 평가로 연결해주고 효과적인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McIntosh, Miller, Shyu & Dunn, 1999).

0 0